축제 중반부에 접어든 ‘2020온라인 강릉단오제’가 지역사회의 호평 속에 성황리 진행되고 있다.25일 단옷날(음력 5월 5일)을 맞아 강릉 국사여성황사에서는 코로나19로 특별 편성된 ‘손님굿(역병을 내쫓은 굿)’이 진행됐다.

유튜브 강릉단오제단오굿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손님굿을 접한 시민들은 한마음으로 코로나19 극복을 기원했다.댓글에는 ‘해년마다 엄마의 단오는 굿당에서 시작해서 굿당에서 끝났는데요.올해는 TV를 보고 계시네요’,‘온라인으로나마 굿을 볼 수있어 다행이네요’등 코로나 속에서도 이어지는 단오굿을 응원했다.

또 수리취떡과 신주를 직접 배달해주는 ‘배달의 단오’의 경우 온라인으로 개최되면서 잊고 있던 단오 난장을 분위기를 방구석에서 즐길 수 있어 시민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평소 고마움을 전하고 싶었던 친구,가족,지인에게 추억을 선물하기 위해 배달의 단오 신청이 폭주하고 있다.

배달의 단오를 통해 떡과 신주를 받은 시민들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단오지만 화합과 나눔의 정으로 천년단오의 힘을 느낀다”며 고 “올해는 집에서 신주와 떡을 맛보며 즐겁게 단오를 즐기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해 단오기간 동안 시민들에게 각종 편의를 제공했던 웰컴샵 참여업체들 역시 단오신주와 떡을 전해받아 위원회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한 웰컴샵 업체는 “이렇게 인연을 이어갈 수 있어 기쁘고,주위분들과 나눠 먹으며 단오를 즐기겠다”며 “예년처럼 단오행사장은 없지만,온라인 단오를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연제

출처 : 강원도민일보(http://www.kado.net)

2020.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