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강원영동] 90만 명 즐긴 '스무 살, 단오', 강릉단오제 폐막 (2025.6.4)

강릉단오제위원회 | 조회 43 | 작성일 : 2025-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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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강릉단오제가 8일간 흥겨운
축제를 마무리하고 폐막했습니다.

'스무 살, 단오'를 주제로
유네스코 등재 20주년 기념 행사와
공동체 축제의 본질을 강조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지난해보다 20만 명 이상 늘어난
90만 명이 강릉단오제를 찾았습니다.

박은지 기잡니다.

2025 강릉단오제가 열린 8일간
강릉 남대천 단오장은 연일 구름 인파가 몰렸습니다.

출입구별 CCTV로 집계한 누적 관람객은
90만 명으로 지난해 70만 명보다
20만 명 이상 늘었고

방문객이 가장 많았던 단옷날에는 하루에만
17만 명 이상이 축제장을 찾았습니다.

무더위를 피할 수 없었던 예년과 달리
대체로 선선했던 날씨도 흥행을 도왔습니다.

(지난 29일) 신통대길 길놀이 관람객
"날씨가 시원하고 좋은 것 같아요. 늘 항상
왔었는데 항상 조금 6월달에는 덥거든요."

올해는 유네스코 등재 20주년을 맞아
역사관과 축원굿 행사 등이 축제 의미를 더했고
공동체 축제로서의 본질에도 충실했습니다.

강릉 시민들의 정성을 모으는
신주미 봉정부터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읍면동 주민들이 모두 참여한 신통대길 길놀이는 매년 새로운 볼거리로 관심을 끌었습니다.

교통 통제가 일부 미흡해 행렬 진행이
지연되기도 했지만 큰 사고 없이
성숙한 참여 의식을 보여줬습니다.

국내 관광객들은 강릉단오제를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하면서 잊혀져가는 단오의 의미를 알고
전 세대가 함께 어울리는 기회가 됐습니다.

홍형표 /지난 27일
"처음 왔는데 이렇게 큰 지 몰랐고요. 애들 이렇게 체험할 수 있는 것도 많고 볼 수 있는
구경거리도 많고 그래서 되게 뜻 깊게 지금 즐기고 있는 것 같아서 다음에 또 하게 되면 또 찾아올 것 같아요."

단오제 기간 무형문화유산도시연합 ICCN총회가 함께 열려 국내외 무형문화 초청공연이 볼거리를 더했고

외국인 주민과 유학생, 개별 외국 관광객 등의 참여도 늘었습니다.

지역색이 뚜렷한 강릉단오제의 전통과 저력이
글로벌 축제로서 우뚝 서는 강점임을 재확인했습니다.

소피 /캐나다 관광객
"축제가 정말 즐겁고 한국의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전통적인 요소와 다른 문화적인 측면들에 대해서도 많이 배웠습니다."

축제 진행 면에서도 환경을 생각하는 다회용기 사용과 바가지 요금 없는 축제장 물가 관리 등이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김동찬 /강릉단오제위원장
"젊은이들도 너무 많이 참여하는, 그래서
전국에서 많은 분들이 함께하는 즐기는 축제였고요. 각종 놀이 등에 참여할 때 신명도 냈지만 품위 있는 그런 즐거운 축제로 즐겼다고 생각이 듭니다."

유네스코 등재 20주년, 강릉단오제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천년을
준비하는 가능성을 확인하면서
다시 내년을 기약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