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강릉단오제가 오늘(29일) 사흘째를 맞았습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20주년을 기념해 올해는 더욱 풍성하고 다채로운 축제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특히 지금 이 시각, 강릉 시내가 흥겨운 축제 열기로 가득 찼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노지영 기자, 단오장에 꽤 많은 인파가 몰렸군요?
네, 강릉 단오장에 나와 있습니다.
밤이 되면서 단오장은 인파로 더 북적이고 있습니다.
세대와 문화를 아우르는 강릉 대표축제답게 가족단위 관광객부터 외국인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단오제를 즐기고 있습니다.
시민과 관광객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었고, 저마다 반가운 얼굴과 인사를 나누느라 바쁜 모습도 보입니다.
시민들이 정성껏 만든 신주와 수리취떡은 축제 시작 이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오늘(29일) 저녁 강릉 도심에서는 강릉단오제의 본격적인 시작을 '영신행차'가 펼쳐졌는데요.
이어 주민 수천 명이 참여하는 신통대길 길놀이가 진행되며, 축제 분위기는 점점 절정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올해 강릉단오제는 '스무 살, 단오'라는 주제로 다음 달(6월) 3일까지 8일간 이어집니다.
전통 제례와 굿판, 전국 최대의 난장에, 그네뛰기와 창포 머리 감기 체험, 강릉 사투리 경연대회까지.
전통과 현대, 세대와 문화를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축제 기간 내내 펼쳐집니다.
모내기 끝난 들녘처럼, 단오의 기운으로 가득 찬 강릉 도심에 흥겨운 기운이 더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릉 단오제 현장에서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