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단오제 식당 관계자 간담회 개최…안전·위생 교육 진행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사단법인 강릉단오제위원회가 단오제 기간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해 축제장 내 식당의 대표 메뉴에 대한 정가를 공시했다.
강릉단오제위원회는 강릉단오제 식당 관계자 간담회를 지난 14일 개최하고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지역 축제 이슈인 바가지요금 근절과 청결하고 안전한 위생관리, 안전 준수사항에 대한 안내와 교육이 이뤄졌다.
축제장 식당에서는 단오주 1천㎖와 감자전 2장으로 이뤄진 강릉단오제 대표 메뉴를 도입한다.
특히 서민의 술인 소주 가격 역시 4천원으로 정하고, 감자전 2장의 가격 역시 1만2천원으로 정해 관광객과 시민들의 부담을 낮추기로 했다.
이 가격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다.
또한 축제 기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바가지요금 신고센터를 운영한다.
축제장 내 식당 간판과 현수막에는 대표자명과 연락처를 명시하도록 하고 모든 음식점은 가격표를 사전에 고지해야 한다.
과거 강릉단오제 때 감자전 크기가 작거나 지나치게 얇은 등의 바가지요금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다.
김동찬 강릉단오제위원회 위원장은 "올해 강릉단오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선정 20주년을 맞이한 만큼 신뢰받는 축제 운영이 더욱 중요하다"며 "상인과 함께 단오장을 찾는 관광객과 시민에게 믿음과 즐거움을 주는 축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5 강릉단오제는 '스무 살, 단오'라는 주제로 오는 5월 27일부터 6월 3일까지 강릉시 남대천 행사장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