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가지 신고센터 운영…가격표 사전고지 조치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천년축제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인 강원 강릉단오제를 앞두고 관계기관이 바가지 요금 근절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강릉단오제위원회는 14일 단오제전수교육관에서 '2025 강릉단오제 식당관계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위원회와 식당 관계자들이 참석해 지역 축제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해 음식 가격을 통일하기로 했다.
단오제 위원회는 강릉단오제의 대표 메뉴라고 할 수 있는 '감자전'의 가격을 지난해와 동일하게 1장당 6000원으로 통일하기로 했다. 또 단오주 1000ml와 감자전 2장(1만2000원)으로 이뤄진 강릉단오제 시그니처 메뉴를 도입한다.
또 소주(새로·처음처럼)가격 역시 4000원으로 정해 관광객과 시민들의 부담을 낮췄다.
위원회는 축제 기간 오전 10시부터 밤9시까지 바가지요금 신고 센터를 운영해 바가지 행위를 단속한다. 또 축제장 내 식당 간판과 현수막에는 대표자명과 연락처를 명시하도록 하고, 모든 음식점은 가격표를 사전에 고지하도록 했다.
위원회 관계자는 "올해 강릉단오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선정 20주년을 맞이한 만큼, 신뢰받는 축제 운영이 더욱 중요하다"며 "상인 들과 함께 단오장을 찾는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믿음과 즐거움을 주는 축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5 강릉단오제는 '스무 살, 단오'라는 주제로 오는 27일부터 6월 3일까지 남대천 행사장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