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3일까지 8일간 남대천 행사장에서 개최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유산 강원 강릉단오제가 오는 27일부터 6월 3일까지 강릉 남대천 행사장에서 개최된다.
올해 강릉단오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20주년을 맞아 '스무 살, 단오'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유네스코 등재 20주년 기념함과 동시에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스무 살처럼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정진하고자 하는 의지와 새출발을 하는 새내기 스무 살처럼 미래 1000년을 준비하며 튼튼하게 성장하는 한해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올해 단오제는 전통문화의 정수인 ‘제례’와 신과 사람이 소통하는 ‘굿판’, 전국 최대 규모의 난장이 펼쳐지고, 국가지정문화유산, 시민참여행사, 민속놀이 행사 등 12개 분야 62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올해는 강릉단오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선정 20주년을 맞이해 여느 때 보다 다양한 공연과 전시가 준비돼 있다.
기획공연으로는 강릉단오제의 지정문화유산 행사인 관노가면극을 재해석한 '단오별곡', 강릉단오제의 주제곡으로 일컬어지는 영산홍가를 활용한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이는 '영산홍'이 마련된다.
또 드라마 ‘정년이’를 통해 주목받고 있는 여성국극 '여성국극제작소 춘향전'까지 풍성하게 펼쳐진다. 라트비아, 보츠와나, 슬로바키아, 일본, 몽골이 참여하는 국외 초청공연 역시 다채롭게 펼쳐진다.
강릉단오제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선정 20주년을 회고하는 단오역사관, 과거 강릉단오제의 모습을 구현해 내는 추억 공간 '단오의 추억'까지 특별한 전시도 마련됐다.
올해 축제엔 강릉커피축제와 강릉비치비어페스티벌이 참여, 지역 축제의 상생을 도모한다. 또 강릉시 승격 70주년을 맞아 신통대길길놀이와 강릉단오제 현장백일장 등 부속 행사와 연계한 홍보를 진행한다.
단오제의 백미인 씨름대회는 읍면동 대항전 부활한다. 또 생활체육인, 어린이집, 외국인 등 참여군을 확대했다. 단오체험촌 내에도 관노 자개 키링 등 신규 체험이 추가된다.
올해 역시 한복을 강릉단오제 드레스코드로 지정해 행사장 내에서 한복을 입은 경우 선물 제공, 추가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단오체험촌 내 봉숭아물들이기, 장명루 만들기, 댕기머리 체험 등 연계 체험 확대로 한복 입기 붐을 조성할 예정이다.
관광객 편의 개선을 위해 행사장 출입구 5개소를 명확히 표시하고, 웹기술과 QR코드를 활용해 행사장 안내 및 세부 공연을 안내한다. 셔틀버스 운행 시간 간격을 축소해 접근성도 개선한다.
최근 분양을 완료한 강릉단오제 난장은 전국 최대 규모의 난장 중 하나로 올해는 식당(향토식당포함) 19동, 노점 232동, 홍보부스 27동, 푸드트럭 14대가 입점을 확정 지었다. 위원회는 바가지요금 신고센터 운영을 통한 물가안정과 행사장 내 다회용 컵 사용을 확대해 지속 가능 축제의 행보를 이어간다.
김동찬 강릉단오제위원장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선정 20주년을 맞은 올해 단오제는 '스무 살, 단오'라는 주제에 맞게 더없이 싱그럽고 활력이 넘치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