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년의 전통을 이어온 강릉단오제가 19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올해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선정 20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가 준비됐는데요.
단오제에 쓰일 신주미 봉정도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천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전국 최대 규모의 강릉단오제입니다.
해마다 음력 5월 5일, 단옷날을 전후해 열립니다.
특히 올해는 강릉단오제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선정된 지 20주년입니다.
'스무 살, 단오'를 주제로 옛 단오제의 정취를 엿볼 수 있는 단오역사관을 처음 운영하고, '추억의 단오' 공간도 마련됩니다.
[김형준/강릉단오제위원회 사무국장 : "예전 단오를 이렇게 추억을 할 수도 있고 그리고 어린 친구들은 예전 단오가 이랬구나 라고 바라볼 수도 있고 그러니까 여러 가지를 좀 이렇게 생각하거나 추억을 할 수 있는…."]
단오제에 쓰일 술인 '신주' 등을 만드는 데 필요한 쌀, 일명 '신주미' 봉정도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4월)부터 모두 7,670세대가 참여해, 전년보다 23% 이상 많은 20톤 이상의 쌀을 모았습니다.
더욱이 2023년부터 온라인으로도 봉정이 가능해지면서 갈수록 참여가 늘고 있습니다.
올해 강릉단오제 본행사는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6월) 3일까지 8일 동안 열립니다.
전국 최대 규모의 난장과 함께 제례와 굿판, 민속놀이 등 60여 개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이 기간 이틀은 대선 사전투표가 진행되고, 단오제 마지막 날은 대선 본투표 일입니다.
[김동찬/강릉단오제위원장 : "(올해 강릉단오제가) 대선 기간과 겹쳐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 모든 시민들과 국민들이 함께 공동체 정신을 살려서 축제도 즐기고 우리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오는 12일에는 지정문화재 행사인 대관령산신제와 국사성황제가 열리는 등 강릉단오제 본행사를 앞두고 열기를 고조시키게 됩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