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강릉단오제의 시작을 알리는 신주미 봉정 행사가 9일 시작했다.
신주미 봉정은 강릉단오제에 쓰일 술인 신주(神酒)를 빚는데 필요한 쌀을 십시일반 정성으로 모으는 것으로 강릉단오제의 대표적인 시민 참여 행사다. 다음 달 2일까지 진행되는 가운데 강릉단오제 신주는 오직 신주미 봉정 행사를 통해서만 맛볼 수 있어 많은 시민들의 참여가 기대된다.
신주미 봉정 행사에 참여를 원하는 시민들은 3㎏의 쌀을 가지고 강릉시 21개 읍면동사무소, 강릉단오제위원회(이상 9~28일), 칠사당(30일 ~5월2일)을 방문해 비치된 신주미 자루에 쌀을 담고, 소원지를 함께 적어 내면 신주교환권을 수령할 수 있다. 특히, 칠사당에서는 신목을 장식하는 오방색 예단에 가족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소원을 적을 수 있다.
올해도 쌀을 직접 봉정하기 어려운 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온라인 신주미 봉정을 진행하며 강릉단오제위원회 홈페이지에 안내 및 신청 양식을 QR코드로 배포한다. 지난해에는 역대 가장 많은 6,689세대가 신주미 봉정에 참여했으며, 온오프라인을 합쳐 총 80㎏ 기준 204가마가 넘는 쌀이 걷혔다.
한편, 강릉단오제위원회는 9일 강릉시 21개 읍면동 관계자와 회의를 갖고 2025 강릉단오제 행사 준비에 박차를 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