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천년 축제 '2025 강릉단오제'의 시작을 알리는 신주미 봉정 행사가 9일부터 5월 2일까지 진행된다.
신주미 봉정은 강릉단오제에 쓰일 술인 신주(神酒)를 빚는 데 필요한 쌀을 십시일반 정성으로 모으는 것으로 강릉단오제의 대표적인 시민 참여 행사다.
특히 강릉단오제 신주는 오직 신주미 봉정 행사를 통해서만 맛볼 수 있어 많은 시민의 참여가 예상된다.
신주미 봉정에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3kg의 쌀을 가지고 강릉지역 21개 읍면동사무소, 강릉단오제위원회 및 칠사당을 방문해 신주미 자루에 쌀을 담고, 소원지를 함께 적어 내면 신주 교환권을 받을 수 있다.
신주를 빚는 행사가 열리는 옛 관아 칠사당에서는 신목을 장식하는 오방색 예단에 가족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소원을 적을 수 있다.
지난해에는 역대 가장 많은 6천689세대가 신주미 봉정에 참여, 온오프라인을 합쳐 총 80kg 기준 204가마가 넘는 쌀이 걷혔다.
신주미 봉정을 하고 수령한 신주 교환권은 강릉단오제 기간인 5월 27일∼6월 3일 강릉단오제전수교육관 신주 교환처에서 신주로 교환할 수 있다.
한편 2025 강릉단오제는 '스무 살, 단오'를 주제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선정 20주년을 기념해 강릉시 남대천 행사장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