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P통신] 강릉시, 70만명 찾은 2024 강릉단오제 폐막

강릉단오제위원회 | 조회 967 | 작성일 : 2024-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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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 분야 64개 프로그램 마련,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축제 명성 확인

NSP통신-관노가면극. (사진 = 강릉시)
관노가면극. (사진 = 강릉시)

(강원=NSP통신) 조이호 기자 = 강원 강릉시(시장 김홍규) 2024강릉단오제가 ‘솟아라, 단오’라는 주제로 개최돼 12개 분야 64개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마련돼 8일간 70만명 방문객들이 다녀가며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축제로서의 명성을 확인했다.

2024강릉단오제는 시민들의 참여가 돋보였다. 대표적인 시민 참여 행사의 하나인 신주미 봉정 행사에는 세대 수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인 총 6689세대가 참여했고 80kg 기준 204가마가 모였다.

이는 역대 최대로 참가세대가 많았던 지난해(6529세대)에 비해 세대수가 더 증가한 수치로 또 한 번 의미 있는 기록을 갱신하게 됐다.

신통대길 길놀이는 읍면동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한국형 길놀이의 문화 정수로 평가 받고 있다. 올해 길놀이는 강릉시 21개 읍면동과 13개 기관 단체까지 합류해 전년도 26개 팀보다 8개 팀 확대된 34개 팀이 참여하며 대화합을 이뤄냈으며 시청 직원들도 퍼레이드에 합류하며 강릉사랑을 몸소 실천했다.

특히 올해의 신통대길 길놀이 마을로 선정된 구정면의 경우 강릉단오제의 슬로건인 솟아라 단오에 걸맞게 주민의 화합, 미래세대의 단오를 표현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올해 강릉단오제 공연은 더욱 풍성했다. 강릉단오장에서 만난 국립기관들의 공연은 관객들의 호응이 높았다.

국립무용단의 경우 신을 맞이하고 즐겁게 해서 떠나보내는 영신(迎神)·오신(娛神)·송신(送信)의 의미를 담아 액운을 떨치고 행복을 기원하는 공연인 ‘축제’라는 작품으로 2024강릉단오제의 폐막공연을 장식했다.

또한 국립한글박물관에서는 개관 10주년 기념 기획특별전 ‘사투리는 못 참지’의 연계 행사로, 강릉단오제에서 ‘찾아가는 사투리 이야기 콘서트 - 마커 강릉말로 지거래’를 개최했다.

뿐만 아니라 강릉농악경연대회는 올들어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을 해 21개 읍면동 마을 농악대 풍물패가 모두 참여해 대화합의 공연을 펼쳐 많은 박수를 받았다.

몽골, 카자흐스탄, 말레이시아 등 다채로운 해외공연단의 이국적인 전통공연도 눈길을 끌었으며 강릉단오제의 신맞이 노래인 영산홍가를 활용해 남녀노소가 다양하게 즐기는 공모전인 영산홍챌린지 수상자들과 지역의 예술인들이 참여한 영산홍콘서트는 처음으로 강릉단오제 행사기간 내에 축제장에서 개최되며 개성 있는 무대를 통해 강릉단오제의 대표 콘텐츠로서 성공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K콘텐츠로 정면 승부

NSP통신-신통대길 길놀이 모습. (사진 = 강릉시)
신통대길 길놀이 모습. (사진 = 강릉시)

2024강릉단오제는 드레스 코드를 한복으로 정하며 행사장에서 한복을 입으면 사진인화 및 뱃지 제공, 푸트트럭 이용 시 10% 할인이라는 공약을 걸었다.

또한 강릉단오제 체험촌과 아리마당 옆 강릉한복문화창작소에서 한복 대여 부스를 운영했으며 이곳을 통해 한복을 대여해 체험한 인원은 8일간 500여명에 달했다.

올해 강릉단오제 체험촌 내 단오 단장하기 프로그램을 신설해 동백오일 바르기, 봉숭아 물 들이기, 장명루 팔찌 만들기 등 전통 체험을 추가했다. 단오 세시풍속을 체험할 수 있었던 강릉단오제 체험촌에는 8일간 약 6만명이 방문하며 성황을 이뤘다.

뿐만 아니라 강릉단오제 공식 굿즈인 오브젝트 단오는 복을 기원하고 액운을 막는 단오의 세시풍속을 담아 지역의 작가들과 함께 콜라보한 굿즈들을 대거 선보여 2000여개의 판매고를 올리는 등 인기를 끌었으며 강릉단오제 굿즈가 다양화, 고급화 되었다는 평을 받으며 향후 굿즈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아울러 공연장에서는 국가무형유산 공연들과 강원특별자치도 무형유산 공연들이 연이어 펼쳐지며 전통연희의 장으로서 손색이 없었고 방짜수저, 강릉전통자수, 강릉갈골과줄의 전시와 시연, 체험이 마련되었던 강릉무형유산관은 8일간 5만명이상의 관객이 다녀갔다.

효율적인 행사 진행을 위해 아리마당과 씨름장의 위치를 변경했고 난장 구역을 강남동의 경우 오락, 중앙동의 경우 스낵과 공산품으로 분리했다.

또한 강릉커피협회 주관으로 강릉의 12개 커피 브랜드가 참여한 커피전, 소상공인 직거래 공간을 도입해 강릉단오제 공간을 더 없이 활력 있게 했다. 행사장 위치 기반 웹 지도 개발로 행사장 내 현수막에 있는 큐알코드를 스캔하면 현재 위치를 알 수 있도록 해 공간에 대한 시민들의 편리성을 높였다.

아울러 올해에도 단오공원은 단오소원등과 야간조명이 어우러진 쉼터 조성으로 많은 시민들이 야간의 단오를 즐기는 데 역할을 톡톡히 했다.

물가 안정(바가지 규제)

NSP통신-창포머리감기 모습. (사진 = 강릉시)
창포머리감기 모습. (사진 = 강릉시)

강릉단오제위원회는 올해 단오주 1000ml와 감자전 2장으로 이뤄진 강릉단오제 시그니처 세트메뉴를 도입했다. 아울러 소주(새로, 처음처럼)가격 역시 4000원으로 정하고, 감자전 2장의 가격 역시 1만2000원으로 정해 관광객과 시민들의 부담을 낮췄다.

그리고 행사기간 중 오전 10시부터 밤9시까지 바가지요금 신고 센터를 운영하고 식당 내 가격표 사전 고지 필수, 식당 간판 현수막에 대표자명과 전화번호를 명시하게 하는 등 철저한 관리가 돋보였다.

시청 소상공인과와 보건소의 협조로 행사기간 중 수시로 가격, 위생, 안전 등을 점검했다. 이 결과 8일간 바가지요금 신고센터에 들어온 민원은 10건 미만이었으며 대부분의 민원은 즉시 시정 조치돼 물가잡기에 성공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올해 강릉단오제위원회는 신주시음장, 시민마켓, 푸드트럭 등 행사장 내 다회용품 사용을 추진하고 비닐봉투 대신 장바구니나 에코팩 사용을 유도해 친환경 축제 행렬에 동참했다. 올해 시범운영으로 진행한 다회용기 컵은 8일간 15,000개 가 사용되었으며 향후 친환경 축제, 지속가능한 축제로서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한 IoT기반 무인계수기를 통해 유동인구를 파악해 안전사고에 대처하고 안전관리 요원을 확충해 상시 순회 점검을 추진하는 등 행사장 안전관리를 강화했다.

강릉단오제 기간 동안 강릉시와 강릉단오제위원회의 주차난 해소 노력이 일정부분 성과를 거뒀다. 시와 강릉단오제위원회는 500여대를 수용할 수 있는 서강릉주차장을 정비 후 활용했으며 홍제교 인근에 현수막과 입간판을 설치, 주요구간에 안내요원을 배치해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강릉역, 서강릉주차장, 단오장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운영해 8일간 5000여명 이상이 셔틀버스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 됐으며 이용객수가 많아 차량을 추가로 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