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강릉단오제는 시민 참여행사의 하나인 신주미 봉정 행사에 역대 최대 규모인 6,689세대가 참여하는 등 시민들의 참여가 돋보인 축제였습니다.“
‘솟아라, 단오’라는 주제로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열린 2024 강릉단오제의 성공적 마무리는 김동찬 강릉단오제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지역 주민들의 열정으로 가능했다는 평가다.
“한국형 길놀이의 정수로 평가받고 있는 ‘신통대길 길놀이’ 등 시민들의 화합과 미래세대의 단오를 표현하는데 집중한 김 위원장은 "올해는 국립무용단 등 공연을 풍성하게 하는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립한국박물관, 강원일보, 단오제위원회가 함께 한 ‘찾아가는 사투리 이야기 콘서트-마커 강릉말로 지거래’는 31년째 강원일보가 단오제에서 개최하고 있는‘ 강릉사투리 경연대회’가 매개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때문에 수년간 축소됐던 단오제가 완전히 회복돼 말 그대로 축제가 됐다”며 “행사기간 중에 징검다리 연휴가 있어 외지인 관광객이 많이 찾아왔으며 젊은 사람들뿐만 아니라 기성세대들의 추억을 되살리는 행사들을 마련해 세대 간 화합을 이루는데도 기여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올해 강릉단오제는 젊음, 참신, 역동을 키워드로 멋부리지 않고 정체성을 지켜나가며 내실있는 축제로 진행했다”며 “변화는 있고 변함은 없다는 강릉단오제의 오랜 슬로건처럼 가장 한국적인 콘텐츠들로 발복과 기원이라는 큰 뿌리를 지켜냈다”고 자평했다. 이어 “다양한 볼거리로 높아진 관객들의 수준을 맞추며 안전 문제, 물가안정, 주차난 해소 등 그간의 문제점을 묵묵히 해결해 나가며 성장한 해였다”며 “올해 행사를 면밀히 평가해 내년 단오제도 시대의 흐름에 맞게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