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강원영동] '공동체 화합' '추억 소환' 내건 강릉단오제

강릉단오제위원회 | 조회 200 | 작성일 : 2024-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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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솟아라, 단오'를 주제로 올해 강릉단오제는
무형문화유산을 집대성했고
공동체 단합이라는 의미까지 살려냈습니다.

모두 70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
대한민국 으뜸 축제의 명성을
재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앞으로 글로벌 축제로의 도약,
무장애 축제 등 풀어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홍한표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1년 중 양기가 가장 왕성하다는
절기 '단오'답게
강릉단오제는 수많은 인파들로 붐볐습니다.

8일 동안 관람객은 70만 명,
다리 위에서 내려다 본 단오장은
빈 공간을 찾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신주미 봉정에 6,689세대
강릉도심을 가득 메운
신통대길 길놀이는 34개 지역과 단체가 참여해
역대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5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은
행사장 곳곳에서 강릉단오제를 빛냈습니다.

함순옥 / 강릉단오제 자원봉사자
"(어르신들이) 여기라도 한번 나오면 강릉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알고, 기쁘다 하시더라고요. 그럴 때마다 저희들은 굉장히 기뻐요.
챙겨드리고, 길 안내 해주고 이런 때 굉장히
기쁜 마음을 갖습니다."

잘 차린 만찬같은 공연들로
무형문화유산을 하나로 집대성했습니다.

무대와 객석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공연,
'추억의 단오'가 새로 선보였고,

사투리 특별 공연과 사투리 이야기 콘서트는
재미를 전달하고 지역의 의미를 되살렸습니다.

강릉농악, 연상홍콘서트는 단오장을
흥명으로 채웠고,

강릉무형유산관에는 방짜수저, 강릉전통자수,
갈골과줄 등의 무형문화유산을 전시해
K-콘텐츠로 품격을 갖췄습니다.

한복 입기 행사나
동백 오일 바르기, 봉숭아 물들이기 등
단오 세시풍속을 즐길 수 있는 체험존으로
과거와 현재가 연결됐습니다.

씨름대회와 그네뛰기 대회는
강릉단오제의 정통을 재확인하는 놀이입니다.

오수범 / 관람객
"굉장히 크게 해서 좀 놀랐어요. 전통 씨름대회도 굉장히 크게 하고 이래가지고 저녁 끝날 때까지 둘러보려고 하고 있어요."

축제마다 고질적으로 겪었던 바가지 물가는
신고 센터 운영, 메뉴 가격과 규격 통일 등으로
확 잡았습니다.

단오장 일대를 장식한
타일 1,000개의 주인공을 찾는
'추억을 잇다' 프로그램과
5개의 단오 다리를 찾는 스탬프 랠리는
주최측과 참여자의 거리를 더욱 좁혔습니다.

김동찬 / 강릉단오제위원장
"추억의 단오라든가, 이런 프로그램도 연령과
세대를 뛰어 넘는 그런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준비해서 많은 분들이 함께 와서 즐거운
한마당 잔치가 된 것 같습니다."

다만, 장애인들을 위한 편의시설 마련과
단오장 시설에 외국어 안내가 없는 점은
시급한 개선 과제가 됐습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답게
글로벌한 축제로 거듭날 필요도 있습니다.

강상국 / 강릉원주대 교수
(강릉단오제 자문위원)
"강릉이 이러한 글로벌 축제로 가는데 있어서,
이 단오제가 문화를 기반으로 (글로벌 축제로 도약)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하고 선도적인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무척이나 더웠던 단오제 기간 답게
참여 열기로 가득 찼던 올해 강릉단오제는
내년에는 젊음, 참신, 역동을 키워드로
더욱 성장해나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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