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골머리를 앓던 강릉단오제 축제장의 주차난이 올해는 다소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강릉단오제위원회는 올해 단오제 기간 동안 강릉시와 함께 주차난 해소를 위해 임시주차장 정비와 셔틀버스 운영 등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주차난이 일부 해소되는 등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위원회에 따르면 강릉단오제는 해마다 5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고 있는 축제지만, 주차 공간이 협소하다는 지적이 매번 제기됐다. 이에 강릉시와 강릉단오제위원회는 500여대를 수용할 수 있는 서강릉주차장을 정비 후 활용하고 있다. 또 홍제교 인근에 현수막과 입간판을 설치하고 주요 구간에 안내요원을 배치해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강릉역, 서강릉주차장, 단오장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운영해 지난 11일까지 4000여명 이상이 셔틀버스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셔틀버스는 이용객 수가 많아 차량을 추가로 배치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동찬 강릉단오제위원회 위원장은 “주차장이 협소해 늘 죄송한 마음이다. 적극적인 방식으로 주차난 해소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