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폐막을 하루 앞둔 강릉단오제 행사장에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축제의 절정을 즐기기 위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12일 강릉단오제가 열리고 있는 남대천 일원은 축제 막바지를 추억에 담기 위한 인파들로 북적였다. 잠깐만 걷더라도 땀이 쏟아지는 날씨에 시민과 방문객들은 대형 지붕이 갖춰진 수리마당과 아리마당에서 강릉그린실버악단과 관노가면극 등 다양한 공연을 관람하며 더위를 식혔다.
시원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실내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단오전수교육관 역시 사람들이 몰렸다. 남대천 둔치에 앉아 서늘한 강바람을 맞으며 휴식을 취하는 시민들도 다수 눈에 띄었다.
폐막일인 13일에도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제사가 끝난 뒤 신을 보내는 의식인 송신제가 이날 오후 6시 단오제단에서 열리며, 오후 7시부터는 수리마당에서 경품 추첨 행사가 진행된다. 현대자동차 강원지역본부에서 기증한 '캐스퍼' 차량을 비롯해 지역 내 여러 단체에서 후원한 다양한 경품이 마련돼 있다. 이어 밤 9시부터 월화교에서 진행되는 화려한 불꽃놀이를 끝으로 올해 단오가 마무리된다.
단오제 폐막 이후에도 다양한 지역 축제가 흥을 이어간다. 강릉아트센터는 단오제를 맞아 강릉을 방문한 관광객과 시민들을 위한 ‘2024 전통공연예술 우수작품’을 무료로 공연한다. 14일 오후 7시30분 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 국가무형유산 전승공연 ‘보배로운 잔치’가 무대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