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단오제위원회가 2024강릉단오제를 맞아 진행하는 단오 1000타일 리마인드 프로그램인 ‘추억을 잇다’ 이벤트가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추억을 잇다는 2006년부터 2015년까지 10년간 강릉단오제 체험촌에서 진행했던 프로그램인 단오 1000타일 그리기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단오타운 내에서 본인이 그린 타일을 찾아 인증해 보는 이벤트로 6일부터 13일까지 강릉단오제 행사기간 동안 참여자 500명에게 기념품을 제공한다.
단오 1000타일은 2006년부터 2015년까지 현재 10년의 기간 동안 누적된 1만 장의 타일이 강릉단오제 전수교육관 벽면 및 단오타운 인근에 전시되어 있다.
‘추억을 잇다’로 추억을 찾아 단오장에 온 사람들의 잔잔한 감동의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첫 연애의 첫 단오데이트로 남자친구와 1000타일 그리기에 참여 후 결혼을 하고 강릉이 좋아 강릉에 살며 이젠 그 타일을 그대로 따라 그리는 두 아이를 흐뭇하게 바라보던 40대 박은정 씨의 사연.
아내와 곧 태어날 아이와 함께 타일을 찾고 몹시 기뻐했던 26살의 예비아빠 박현호 씨의 사연.
15년 전 언니와 함께 그린 단오타일을 찾으며 언니는 수녀가 되었고 이제 단오는 아이엄마가 된 자신만 온다고 리마인드 타일에 대한 홍보 글을 보고 자신과 언니의 추억을 찾아 일부러 오셔서 눈시울을 붉히던 40대 정연수 씨의 사연.
학업 문제로 서울에 살고 있었지만 강릉에 살고 계신 어머니를 통해 ‘추억을 잇다’ 소식을 접해 16년 전 그린 타일을 찾아 온 박민주·박소연 자매의 사연까지 다양한 사람들의 추억이 이어졌다.
김동찬 강릉단오제위원회 위원장은 “단오 1000타일 리마인드, 추억을 잇다로 강릉단오제에 대한 소중한 추억을 찾고 만드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남은 기간 동안 많은 분들이 동참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