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2024년 단오날] 음력 5월 5일은 음식으로 단오떡을 먹고 창포물에 머리감는 날

강릉단오제위원회 | 조회 78 | 작성일 : 2024-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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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오늘 10일(월)은 단오떡을 해먹고 여자는 창포물에 머리를 감고 그네를 뛰며 남자는 씨름을 하면서 하루를 보내는 우리나라 명절 ‘단오’다.

단오는 음력 5월 5일에 돌아오며, 더운 여름이 오기 전 초여름에 모내기를 끝내고 풍년을 기원하는 기풍제이기도 하다. 단오행사는 북쪽으로 갈수록 번성하고 남으로 갈수록 약해지며, 남쪽에서는 대신 추석행사가 강해진다. 또한, 단오는 1518년(중종 13) 설날·추석과 함께 ‘삼대명절’로 정해진 적도 있었다.

단오의 유래는 중국 초나라 회왕 때부터이다. 굴원이라는 신하가 간신들의 모함에 자신의 지조를 보이기 위하여 멱라수에 투신자살하였는데 그날이 5월 5일이었다. 그 뒤 해마다 굴원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하여 제사를 지내게 되었는데, 이것이 우리나라에 전해져서 단오가 되었다고 한다.

『열양세시기(洌陽歲時記)』에는 이날 밥을 수뢰(水瀨: 물의 여울)에 던져 굴원을 제사지내는 풍속이 있으므로 ‘수릿날’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날 산에서 자라는 수리치[狗舌草]라는 나물을 뜯어 떡을 한다. 또, 쑥으로도 떡을 해서 먹는데 떡의 둥그런 모양이 마치 수레바퀴와 같아서 수리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고 한다.

모내기를 끝내고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이기도 한 단오(端午)는 우리나라에서 큰 명절로 여겨져 여러 가지 행사가 행해지고 있다. 단오의 '단'자는 처음 곧 첫 번째를 뜻하고 '오'자는 五, 곧 다섯의 뜻으로 통하므로 단오는 초닷새를 뜻 한다. 단오의 풍속 및 행사로는 창포에 머리감기, 쑥과 익모초 뜯기, 대추나무 시집보내기, 단오장이라 하여 창포 뿌리를 잘라 비녀 삼아 머리에 꽂는 등의 풍속과 함께 그네뛰기, 활쏘기, 씨름 같은 민속놀이 등이 행해졌다. 단오는 수릿날, 중오절, 천중절, 단양이라고도 한다.


천년 축제 강릉단오제 신통대길 길놀이 [사진출처=연합뉴스]
한편 천년 축제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국가무형유산 강릉단오제가 한창인 가운데 축제의 대표 행사인 신통대길 길놀이가 8일 오후 신명 나게 펼쳐졌다.

신통대길 길놀이는 강릉시 읍면동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길놀이로 한국형 길놀이의 정수로 평가받고 있다.

각 마을의 설화나 특색을 담아 진행된 신통대길 길놀이에는 매년 5만 명 이상이 운집하는 강릉단오제의 인기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올해는 강릉 21개 읍면동과 강릉단오제보존회, 강릉농악보존회, 강릉그린실버악단 등 13개 기관 단체까지 총 34개 팀 4천여 명이 참가했다.


신통대길 길놀이 진행은 시내 중심부에서 대기 구간 700m, 행진 기간 1.5km에서 진행돼 퍼레이드가 이어지는 동안 강릉 전체가 들썩였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관노가면극 전수 단체가 맨 앞장서고 이어 단오 주신을 단오 제단으로 모시는 영신행차의 신목 행렬이 뒤를 이은 가운데 사천하평답교놀이보존회, 국외 초청단, 강릉농악보존회 등이 한껏 현장의 흥을 돋웠다.

뒤이어 대관령 산신이 된 김유신 장관을 모시는 화부산사가 있는 지역을 표현하고자 김유신 장군과 사병들로 분장한 교1동을 비롯해 덕장, 봉수대, 멧돼지 사냥 모습 등 각 팀이 저마다 지역 특색을 주제로 퍼포먼스를 펼치며 강릉의료원∼대도호부관아∼옥천오거리∼금성로∼택시부광장∼단오장 구간에서 퍼레이드가 이어졌다.

특히, 레드카펫이 깔린 성내동 광장에서 각 참가팀은 3분간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여 운집한 관람객들로부터 많은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강릉대도호부 관아 터 등에서는 관람객을 위해 단오 신주와 커피, 수리취떡, 초당두부 등을 시음할 수 있도록 준비해 인기를 끌었다.

김동찬 강릉단오제위원회 위원장은 "강릉단오제의 대표 콘텐츠인 신통대길 길놀이를 기대하고 계신 만큼 원활하고 안전한 행사 진행을 위해 끝까지 긴장을 놓지 않았다"며 "궂은 날씨에도 많은 분의 참여 속에 행사가 이뤄져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지난 6일 개막한 강릉단오제는 '솟아라, 단오'를 주제로 오는 13일까지 강릉단오장 일원에서 12개 분야 64개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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