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지난 6일 개막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강릉단오제의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지난 8일 시가지에서 강릉지역 21개 읍·면·동을 비롯해 강릉단오제보존회, 강릉농악보존회, 강릉그린실버악단 등 34개 팀 4,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강릉단오제 ‘신통대길 길놀이’는 단오제의 대표 행사답게 강릉시민과 관광객 등 수만 명의 인파의 환호와 박수 갈채 속에 성황리에 펼쳐졌다.
이에 앞서 지난 7일 밤에는 단오섬에서 불꽃놀이가 진행돼 강릉시민과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고,현충일 징검다리 연휴 마지막 날인 9일에는 '고교 축구 최대 라이벌'로 불리는 강릉제일고와 강릉중앙고의 정기전이 개최돼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단오제의 다채로운 행사는 오는 13일 폐막일까지 이어진다. 국립한글박물관은 강원일보사, 강릉단오제위원회와 공동으로 10일 단옷날 오후 4시 강릉단오제전수교육관 공연동에서 ‘찾아가는 사투리 이야기 콘서트?마커 강릉말로 지거레(모두 강릉말로 말해요)’를 개최한다.
한글박물관 개관 10주년 기념 기획특별전 ‘사투리는 못 참지’의 연계행사로, 지역어의 중요성과 보전의 가치를 확인하고 지역축제를 찾은 국민들이 더욱 풍성한 한글문화 향유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동찬 (사)강릉단오제위원장은 "날씨도 좋고 시민들의 협조 속 단오제가 잘 진행되고 있다"며 "바가지 요금 근절 등 축제 폐막 때까지 성공적인 축제 개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