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헬로비전] 강릉단오제 국사성황신 '행차'…단오제 다음 달 6일 개막

강릉단오제위원회 | 조회 82 | 작성일 : 2024-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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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대관령산신제·국사성황제 봉행

강릉단오제는 유네스코 지정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전국 최대 규모의 단오제 행사인데요.

대관령에서 강릉단오제의 주신인 국사성황신을 모시는 행사가 펼쳐졌습니다.

올해 강릉단오제는 다음 달 6일 강릉 남대천 단오장에서 개막합니다.

보도에 최성식기자입니다.

22일 대관령에서 강릉단오제의 주신인 범일국사를 모시는 국사성황제 모습.

[리포트]

대관령 산신인 김유신 장군에게 지역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산신제가 열렸습니다.

바로 옆 성황사에서는 강릉지역 기관·단체장이 강릉단오제의 주신인 범일국사를 모시는 국사성황제가 올려집니다.

엄숙한 가운데 제관들은 전통 예법에 따라 절을 하고 정성스럽게 빚은 신주를 제단에 올립니다.

[기자]

"음력 4월 15일 이곳 대관령에서는 대관령산신제와 국사성황제가 치러져 올해 강릉단오제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강릉단오제 주신이 내려온 나무, 신목을 모셔와 국팟을 펼치는 모습.
제례에 이어 악사들의 장단에 맞춰 부정한 기운을 씻어내는 굿판이 펼쳐집니다.

그 뒤 신목잡이가 산신목을 찾아나서자 제관과 악사, 무녀 등이 뒤를 따릅니다.

이윽고 신목잡이가 신이 내린 단풍나무를 발견하면서 분위기는 절정으로 치닫습니다.

새로 모셔진 신목에는 가족의 건강과 소원을 담은 오색 예단이 내걸립니다.

[김기순 강릉시 교동]

"(대관령)산신제와 국사성황제에 많은 분들이 오시는 이유는 1년 동안의 무병장수와 또 한 해 풍년을 기원하는 제를 올리기 위한 마음의 준비를 하려고 어르신들이 많이 오시는 것 같습니다."


지난해 열린 강릉단오제 행사장 모습.[강릉시 제공]
신이 인간 세계로 내려오는 것을 상징하는 신목과 위패는 영신 행차가 열릴 때까지 국사여성황사에 봉안됩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강릉단오제 본 행사는 다음 달 6일부터 13일까지 강릉 남대천 둔치 단오장 일대에서 개최됩니다.


지난해 열린 강릉단오제 모습.[강릉시 제공]
올해 강릉단오제는 용의 기운이 솟아오르듯 흥과 신명이 가득하라는 의미를 담아 '솟아라, 단오'를 주제로 정했습니다.

국가지정 문화재 행사와 시민참여, 민속놀이 등 64개 프로그램과 함께 전국 최대 규모의 난장도 펼쳐집니다.

[김동찬 강릉단오제위원장]

"강릉단오제는 단오굿을 비롯해 단오 문화 체험, 민속놀이 또 서커스나 난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화가 함께 열리는 종합 예술 축제거든요. 이런 단오 문화가 좀 더 많은 국민들이 함께하는 우리 전통 문화로 자리 잡고 또 단오가 널리 많은 분들이 함께 즐기는 그런 축제로 자리매김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

강릉단오제위원회는 해마다 논란이 된 바가지요금 시비를 예방하기 위해 식당 내에 가격표를 부착하고 행사장에 신고센터를 상시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22일 서울 청계광장 일대에서 강릉단오제 등 전국 5개 단오 단체가 마련한 단오제 퍼포먼스 모습.[강릉단오제위원회 제공]
한편, 강릉단오제를 비롯해 전국 5개 단오 단체는 22일 서울 청계광장 일대에서 '단오, 단 하나가 되다'를 주제로 공연과 단오 행사 시연, 체험 등을 선보이며 단오 문화를 알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