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단오제 최대규모 군중 퍼포먼스인 ‘신통대길 길놀이’가 펼쳐지면서 단오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20일 강릉시내 중심가∼남대천 단오장을 잇는 구간에서 펼쳐진 ‘신통대길 길놀이’에는 읍·면·동 주민들과 수 만명의 시민·관광객들이 운집했다. 도심에는 영산홍가와 오는 7월 3일 개막하는 강릉세계합창대회 주제곡 등이 울려퍼졌다.
올해는 지난 2018년 이후 5년 만에 21개 읍면동과 5개 기관단체 팀까지 3000여명의 주민들이 참가했다. 올해부터 경연 형식으로 진행되면서 참가자들은 우수한 성적을 받기 위해 더욱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또 올해 처음으로 140여명의 시청 직원들이 강릉 비전과 시정목표,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및 2청사 개청, 세계합창대회 개최 등을 홍보하는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강릉시민의 노래를 제창하며 길놀이에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길놀이 행렬은 ‘강릉부사 나으리를 칭찬합니다(중앙동)’, ‘헌화로 꽃처럼 아름다운 설화속으로(옥계면)’, ‘멧돼지 사냥 재현놀이(왕산면)’ 등 각 지역 특색을 살린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시내 중심가 강릉의료원~남산교 구간을 행진했다.
길놀이를 보기위해 남산교에 모여든 시민들은 더욱 화려해진 대규모 길놀이 행렬을 열렬히 환영했다. 연신 박수갈채와 환호가 쏟아졌고, 일부 흥에 겨운 시민들은 길놀이 행렬에 스며들어 함께 행진을 하기도 했다.
시민 김준태(29)씨는 “길놀이를 봐야 단오제를 즐겼다고 말할 수 있기 때문에 매년 빠지지 않고 구경하러 온다”며 “강릉의 각 마을 특성을 살린 재밌는 퍼포먼스도 보고 축제도 즐길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이연제
출처 : 강원도민일보(http://www.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