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강릉시민여러분.
천년을 이어온 축제로 일제 강점기와 6·25전쟁 중에도 치러진 강릉단오제이지만 코로나 19의 어려움 속에 2020년에는 온라인 단오로, 2021년에는 전시위주로 축소 진행했던 강릉단오제를 남대천변 단오장에서 오랜만에 다시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전의 단오를 그리워하며 단오구경을 안하니 일 년이 허전하다고 말씀해주셨던 강릉시민분들 만큼이나 강릉단오제도 강릉시민이, 남대천 행사장이 무척이나 그립고 보고 싶었습니다.
올해 강릉단오제의 주제는 으라차차 강릉단오제입니다. 강릉단오제의 흥과 신명을 통해 코로나 19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함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코로나19의 장기화 속에 몸과 마음이 지쳐 있을 강릉시민 분들을 위해 2022 강릉단오제를 정성껏 준비하였습니다.
전통 문화의 정수인 ‘제례’와 신과 사람이 소통하는 ‘굿판’, 전국 최대 규모의 난장(먹거리 포함)이 펼쳐지고, 국가 지정 문화재행사, 시민참여행사, 민속놀이 행사 등 10개 분야 50개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마련됩니다. 특히, 올해는 대한씨름협회 주최로 전국단오장사씨름대회가 개최되어 단오장에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강릉단오제와 농악, 씨름, 아리랑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유서 깊은 전통공연들과 전통을 현대적으로 계승한 특색 있는 공연들, 그리고 강릉단오제위원회와 교류중인 국내 축제 위원회의 대표 공연들까지 다채로운 공연들도 준비했습니다.
강릉단오제 노래인 영산홍을 댄스와 노래로 즐기는 영산홍 챌린지, 강릉단오제의 매력을 보여줄 짧은 영상 공모전까지 온·오프라인을 망라하며 축제를 즐겨 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예로부터 단오는 액을 막고 복을 기원하는 시간입니다. 창포물에 머리 감고, 몸에 좋은 수리취떡과 신주 마시며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 하시면 좋겠습니다. 반가운 마음만큼 더욱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뵙기를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