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여파 속에서도 올해 강릉단오제에 사용할 술과 떡을 빚는데 쓰이는 쌀을 모으는 ‘신주미 봉정 릴레이’가 미국 등 세계각지의 응원 속에 성황리 마무리됐다.
강릉단오제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6일까지 진행한 ‘신주미 봉정 릴레이’에 3㎏ 기준 신주미 쌀자루 2700여개가 모여 80㎏ 1가마를 기준으로 100.5 가마가 접수됐다.지난해 171가마의 쌀이 모였던 것에 비해 적은 양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온라인 단오제로 진행된다는 점과 전국적으로 생활·경제가 힘든 시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고무적인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올해는 단오제를 응원하기 위해 전국을 넘어 해외에서도 참여 열기가 고조됐다.미국과 캐나다에 거주하는 해외동포들과 강릉단오제와 교류 중인 제주예총,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부평풍물대축제 조직위원회를 비롯 출향인,타지역 주민들이 대거 참여했다.
또 강릉출신 2016 리우올림픽 태권도 금메달 리스트 오혜리 선수와 트로트계의 전설인 이자연,남진,설운도씨 등 유명인사들도 동참해 눈길을 끌었다.지역내에서는 김한근 시장과 최선근 시의장이 신주미 봉정 릴레이에 시동을 건 것을 시작으로 강릉문화원,강릉예총,강릉농악보존회,주민자치협의회,이·통장연합회,강릉지역 4개 대학,강원도민일보를 비롯한 언론사 등 72개 기관·단체가 참여했다.강릉단오제에서 매년 민속놀이를 주관하는 지역 내 로타리 클럽,라이온스 협회,청년회의소는 앞다퉈 쌀을 보내며 단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현했다. 이연제
출처 : 강원도민일보(http://www.kado.net)
2020.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