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홍성결성농요보존회
홍성군 결성면은 농경문화의 발달로 농사를 지으며 부르는 다양한 농요가 자생하여 전해져 왔다. 일제강점기와 빠른 기계화를 겪으며 전통 농요가 사라져 가던 중, 1988년 채록을 시작으로 지역주민 중심의 결성농요보존회가 설립되었다. 1993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는 등 홍성결성농요의 지역적 가치가 인정되어 1996년 충청남도 무형문화유산 제20호로 지정되었다.
용신제, 모내기, 건젱이, 뚝막이, 아시매기, 쉴참놀이, 만물, 행진, 마당두레놀이의 총 아홉 마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 ‘만물’은 타지역 농요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소리로써 판소리의 시조로 일컬어지는 조선시대 명창 최선달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측된다.
무대 가운데에 용대기를 세우고 줄지어 서 있던 풍물팀과 농군, 아낙네들이 풍물 소리에 맞춰 입장하며, 하나의 마당이 끝날 때마다 풍물로 연결된다. 마지막 마당에서는 흥겨운 가락으로 관객과 함께 어우러지는 공연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