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단오제

교동 농악대

교동 농악대
  • 6월 2일(월) - 아리마당 14:00 (1시간)

영동권 농악을 대표하는 강릉농악은 진주 삼천포농악, 평택농악, 이리농악, 임실 필봉농악, 구례농악, 김천 금릉빗내농악, 남원농악과 함께 전국 8대 농악에 속하는 자랑스러운 국가무형유산 중 하나이다. 대한민국 국가무형유산인 강릉농악은 태백산맥에 가로막힌 영동지역의 지리적 조건으로 다른 지역 농악과는 차별화되고 독자적인 매력이 있다. 놀이과장은 두루치기를 시작으로 성황모시기, 멍석말이, 지신밟기, 십자놀이, 황덕굿, 농사풀이, 자매놀이, 오고북놀이, 굿거리, 동고리받기, 열두발상모, 장구통놀이, 여흥놀이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음악과 몸짓으로 1년의 농사 과정을 표현한 ‘농사풀이’는 오직 강릉농악에서만 만날 수 있는 독특한 과장이다. 봄에 볍씨를 뿌리고, 모를 심고, 한여름 뙤약볕 아래에서 김을 매고, 가을에 황금빛 들녘에서 벼를 베고, 방아를 찧으며 그해 수확을 축하했던 전통적인 농경문화가 눈앞에서 생생히 재현된다. 빠르고 경쾌한 가락에 무동이 많이 편성되는 것도 강릉농악이 지닌 특징이다. 강릉농악을 전승하기 위한 강릉농악보존회와 강릉관내 7개 마을 농악대가 아리마당에서 시연을 펼친다. 천지를 울리는 악기 소리, 바람을 일으키는 춤사위로 우리 일상에 진득하게 달라붙어 있는 걱정과 시름을 가볍게 털어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