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단오제

강릉 학산오독떼기

강릉학산오독떼기보존회

강릉학산오독떼기보존회
  • 5월 28일(수) - 아리마당 18:00 (1시간)
  • 5월 29일(목) - 아리마당 16:00 (1시간)
  • 6월 1일(일) - 아리마당 20:30 (1시간)

학산오독떼기는 농사일을 하며 불렀던 노래로, 강릉 구정면 학산리 지역에서 오랫동안 전해 내려왔다. 이른 봄의 모내기부터 가을의 수확까지, 1년 동안의 전 과정에서 불린 소리로 노동의 피로를 달래고 일의 능률을 높이기 위해 함께해왔다. 특히 ‘김매기 소리’로 대표되며, 밭 가는 소리, 모 찌는 소리, 모내기 소리, 벼 베기 소리, 타작 소리 등 농사의 단계마다 달라지는 가락과 사설은 학산오독떼기만의 특징으로 예술성과 공동체성을 동시에 함께 갖춘 민요로 평가받는다.

소리는 ‘메기고 받는’ 형식으로 이루어진다. 앞소리꾼이 구절을 메기면, 뒷소리꾼들이 이를 받아 제창하며 노래를 이어간다. 고음을 다섯 번 꺾어 넘기는 독특한 기법과 긴 호흡에서 학산오독떼기만의 애절하면서도 강인한 특유의 정서를 느낄 수 있다.

과거 학산마을에서는 소리를 잘해야 진짜 일꾼으로 인정받았을 만큼, 오독떼기는 단순한 노래가 아니라 농사와 한 몸처럼 여겨졌다. 마을 주민들의 자부심이 담긴 오독떼기는 강원도 무형유산 제5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강릉단오제의 고정 공연으로 이어지며 사라져가는 전통 농사의 풍경을 되살리고, 강릉 민요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