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단오제보존회
‘에시자, 오시자’는 강릉단오제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단오굿의 연희 적 요소들을 새롭게 재구성해 창작한 공연이다. 강릉단오제에서 제의적인 부분과 축제를 이끌어가는 가장 핵심은 단오굿이다. 굿은 우리나라 전통음악의 시초로 노래와 춤, 악기 연주 등 다양한 연희 요소들이 담겨 있다. 무녀가 노래하면 악사들은 기이한 고성을 지르는 ‘바라지(장단 반주)’를 하면서 흥을 돋운다. ‘에시자, 오시자’는 단오굿에서 무악 연주와 함께 악사들이 부르는 구음으로 '하늘과 땅 위의 모든 존재를 초대한다'는 뜻이다.
타악과 무녀의 노래와 춤, 악사들의 기성이 하모니를 이루는 독창적인 무대다.
단오굿의 전통을 바탕으로 일반 대중에게 좀 더 쉽고 재미있게 다가가 소통하기 위한 작품이다. 공연 내용은 강릉단오굿에서 연행되는 축원문인 ‘축원비나리’로 개인의 무병장수와 각 가정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하고, ‘세존’, ‘푸너리’, ‘드렁갱이’, ‘초롱’ 순서로 진행한다. 실제로 단오굿에 참여하는 강릉단오제보존회원들이 출연해 전통원형의 모습과 현대적인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신명 나는 굿판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