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트비아의 혼성 합창단인 야스미나스 합창단(Jasmīnas Choir)은 2014년에 설립된 이후 라트비아 합창계에서 주목받는 단체로 성장해 왔다. 합창단은 라트비아 전통의 셀로니아(Selonia) 지역의 민속성과 정체성을 현대 합창 음악에 녹여내는 것을 사명으로 삼고 있다. 특히 그들의 음악은 자연의 에너지와 고집스러운 열정을 담아내며, 라트비아 민속의 뿌리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다. 제26회 라트비아 전국 노래 축제에 결선 진출뿐만 아니라 헝가리 데브레첸에서 열린 제27회 벨라 바르톡 국제 합창 경연대회, 몰타,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벨기에 등에서의 공연을 통해 국제적인 명성을 쌓은 실력 있는 팀이다. 이번에는 28명의 공연단원이 유럽의 멋진 하모니를 선보일 예정이다.
챠즈카 무지카 즈 테르호베이(Ťažká muzika z Terchovej)는 슬로바키아의 북서부에 위치한 테르초바 지역 전통음악(Terchovská muzika)을 현대에 계승하고자 결성된 그룹으로 테르초바 지역의 다양한 민속 음악가들이 모여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테르초바의 독특한 음악 스타일을 보존하고, 이를 국내외에 알리는 데 중점을 두고 활동한다.
2013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테르초바의 전통음악은 테르초바 현지에서 자생하여 구전된 이 지역 공동체의 전통음악 문화이다. 독창적인 합동의 노래와 연주 공연이 민속춤과 결합한 형태이다. 테르초바의 전통음악은 보통 3~5명의 현악기 연주자로 구성된 앙상블에 의해 연주되며, 작은 2현 더블 베이스나 디아토닉 버튼 아코디언이 사용된다. 또 다성부 합창과 함께 민속 무용과 결합해 활기차고 경쾌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번 공연에서는 5명의 남성 연주자와 3명의 여성 싱어가 함께 테르초바만의 독특한 포크송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