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단오제

전통혼례

성균관여성유도회 강릉지부

전통혼례
  • 6월 1일(일) - 아리마당 11:00 (1시간)

예로부터 혼례를 일컬어 인륜지대사(人倫之大事)라고 하여 인생의 가장 크고 중요한 일로 여겨왔다. 성균관 여성유도회 강릉지부가 주관하는 전통혼례 시연회는 우주의 섭리인 음양지합의 도리에 맞춰 남녀가 부부의 연을 맺는 혼인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겨 볼 기회를 선사한다. 조선 후기 사례편람을 바탕으로 사대부가의 혼례를 재현하는 이번 행사는 혼인 예식을 알리는 행예선언과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신랑이 신부댁에 가서 백년해로의 상징인 기러기를 드리는 전안례, 신랑과 신부가 서로 절을 하여 백년해로를 서약하는 교배례, 행복한 부부가 될 것을 하늘과 땅에 서약하는 서천지례, 배우자와 평생토록 변함없이 서로 사랑할 것을 서약하는 서배우례, 천생배필의 인연과 부부의 일심동체를 확인하는 근배례까지 마치면 주례와 축사로 부부의 탄생을 축하한다. 좌중의 흥을 돋우는 신명 나는 길놀이, 신부를 태운 가마 행렬, 말린 오징어 가면을 쓴 함진아비 등 지금은 보기 어려워진 진귀한 풍경들이 낭만으로 충만했던 과거의 어느 한 시절 속으로 우리를 안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