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노가면극은 예부터 ‘강릉단오제’ 기간 동안 조선시대 관청의 노비들에 의해서 연희 되던 탈놀이다. 국내 유일의 무언 가면극으로 대사 없이 춤과 몸짓으로만 표현된다.
주요 인물은 양반광대, 소매각시, 시시딱딱이, 장자마리, 그 외 관노가면극의 흥을 돋우는 악사들이 등장한다. 전체 5과장으로 이루어지는데 첫째 마당은 배불뚝이 장자마리가 장난스럽게 마당을 돌아다니며 놀이판의 분위기를 돋우며 시작한다.
둘째 마당은 양반광대와 소매각시의 사랑, 셋째 마당은 시시딱딱이의 훼방, 넷째 마당은 소매각시의 자살소동으로 절정에 이른다. 다섯째 마당은 소매각시에 대한 양반광대의 오해가 풀리고 화해하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다. 관중도 함께 어울려 춤추며 흥겨운 화합의 장으로 마무리된다. 춤과 몸짓으로 전달하는 인간의 희로애락과 극의 전개가 몰입감을 준다. 강릉단오제의 역사와 전통을 대표하는 볼거리로 민중의 해학과 웃음이 담겨 있다.
강릉시평생학습관에 개설된 관노가면극 강좌에서 열심히 실력을 갈고닦은 수강생들의 관노가면극을 즐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