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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장

난장

예전의 강릉단오제는 신앙의례가 중심이었고 그것이 전부였다. 그 제의적 성격은 현재도 그대로 드러난다. 그러므로 강릉단오제의 현대적 의미를 잘 보여주는 것이 바로 난장이라고 할 수 있다.

강릉단오제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난장이다. 쇼핑욕구와 새로운 맛을 즐기며 해방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난장에서는 물건이 엄청 싸다. 질적인 문제는 차제하고 가격은 시중가격과 비교가 안 된다. 더욱이 파장이 가까이 오면 가격은 더욱 곤두박질친다.

어려웠던 시절에 단오장은 서민들이 신상품을 보고 생필품을 조달하는 최적지이었을 것이다.

난장이 서면 전국의 맛있는 요리가 총집합한다. 덕분에 단오제 기간 중에 강릉의 계모임, 회식, 동문회 등은 어떤 핑계를 만들어 난장을 찾는다, 오죽하면 단오 용돈, 가불, 보너스가 주어진다. 그래야 직성이 풀린다고 한다. 서울로 간 친구들도 단오 때면 고향으로 친구를 찾아온다.

그래서 단오장은 만남의 장소이며 그동안 쌓였던 회포를 풀어내는 해방공간이다. 무질서와 질서가 공존하고, 혼돈과 혼란을 풀어내고 내일을 위해 스트레스와 삶의 무게를 털어내는 해방공간이 난장인 것이다. 단오기간 중에 한번이라도 단오장 난장을 찾지 않는다면 좀이 쑤셔서 못 견딘다는 말이 있다. 뭔가 잃어버린 느낌을 갖는다. 이런 의식을 학자들은 집단무의식으로 해석한다.

난장은 강릉단오제를 외곽에서 뒷받침하고 있는 바탕으로 오늘날 강릉단오제의 규모가 나날이 확대되고 있는 이유 중에 난장의 공헌을 빼놓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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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586) 강원도 강릉시 단오장길 1, 2층(노암동, 강릉단오제전수교육관) ☎ 전화 033-641-1593, 팩스 033-646-1595